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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연기하고 산불 상황실지킨 강원도청 공무원 결국 입원

등록 2019.04.21 16: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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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 17일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인 한상섭 사무관)

(사진은 지난 17일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인 한상섭 사무관)


【춘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동해안 대형산불로 자신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병을 악화시킨 공무원이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강원도 녹색국 산불방지담당 한상섭 사무관(55).

이달초 허리 디스크시술 예정이던 한 사무관은 지난 4일 고성 등 5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산불이 발생하자 진화 완료시까지 3일간 상황실을 지키며 꼬박 밤을 세웠다.

그는 허리디스크가 급속히 악화되었지만 주위의 권고에도 병원진료를 미루고 하루 3~4시간밖에 잠을 못잔 상태로 도청 산불상황실에서 산불진화, 중앙기관 및 지휘부 보고를 담당했다.

이로인해 허리디스크가 급속히 악화되었지만 바쁜 업무로 인해 병원진료를 미루고 지난 16일 산불피해 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가 마무리 되면서 17일 전문병원을 입원해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다.

병원 측에서는 그동안 과로와 스트레스를 참고 근무하다가 병을 키웠다는 의견이다. 현재 한상섭 사무관은 22일까지 병가를 내고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992년 12월 10일 공무원에 입용된 한상섭 사무관은 1995년 강원도청으로 전입해 지금까지 산림직 업무를 맡고 있는 산림분야 업무의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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