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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용 감독대행 "승점 1 딴 것에 만족"···최하위 탈출

등록 2019.04.21 18: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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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수비 전술로 5연패 늪 탈출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인천 임중용 감독대행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4.2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인천 임중용 감독대행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끈끈한 수비로 선두권 FC서울과 무승부를 이끈 임중용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천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0-0, 득점없이 비겼다.

임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리그 첫 경기다. 리그에서 5연패, 14일 KEB하나은행 FA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6연패의 늪에서 어떻게든 탈출해야했다.

주전들의 줄부상이 이어진 가운데 임 감독대행은 유소년팀 출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과감한 수를 운용했다. 김보섭을 포함해 왼쪽 측면에 이준석, 중원에 임은수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궁여지책은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내내 극단적인 수비를 펼쳤다. 간혹 시도한 역습에서는 김보섭과 이준석이 활발하게 움직여주며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을 만들었다.

임 감독대행은 "서울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끈끈한 수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승점 1을 따준 것 만으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서울의 좋은 경기력을 우리 선수들도 본받아야 한다"며 "서울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며 상대에게 예우를 갖췄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 서울 조영욱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9.04.21.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 서울 조영욱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9.04.21. [email protected]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시도한 데 대해선 "욘 안데르센 감독님이 있었을 때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그러나 실점이 매 경기 이어졌다. 그런 꼬리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수비를 굳히고) 측면에서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많이 훈련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정말 잘 이해해줬다고 본다"고 선수들을 추어올렸다.

부상자가 많은 현 상황이 쉽지는 않다. 특히 공격진에서 남준재, 무고사, 허용준 등이 부상으로 모두 빠졌다. 이들은 27일 열리는 성남과 홈경기에 복귀할 전망이다. 임 감독대행은 "부상선수들을 매일 체크하고 있다. 하지만 성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선수가 복귀해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빌드업과 중원 장악, 측면에서 결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축구 모태"라면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리라 믿고 있다"고 했다.

인천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과 경기에서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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