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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현대모비스, 통산 7번째 챔피언…MVP 이대성

등록 2019.04.21 2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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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14~2015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정상 탈환

유재학 감독, 감독 최다 6번째 우승

양동근, 선수 최다 6번째 우승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 이대성 (사진 = KBL 제공)

현대모비스 이대성 (사진 = KBL 제공)

【울산=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네 시즌 만에 통산 7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92–84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신 기아자동차 시절을 포함해 통산 7번째 챔피언 등극이다. 최다 우승팀이다. 전주 KCC(5회)가 뒤를 잇는다.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을 동시에 거둔 통합우승은 5번째다. 현대모비스는 우승상금으로 1억원을, 전자랜드는 5000만원을 받는다.

이대성은 기자단 투표 총 80표 중 37표를 받아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2014~2015시즌 이후 네 시즌 만에 정상 탈환을 이끈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우승 횟수를 6회로 늘렸다. 전창진, 신선우(이상 3회)를 압도한다.

현대모비스가 차지한 7차례 우승 중 6회를 유 감독이 이끈 것이다.

주장 양동근은 선수 부문 최다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까지 추승균 전 KCC 감독과 5회로 같았지만 이날 우승반지 1개를 더 추가하며 6회가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귀화선수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친정에 복귀한 라건아도 네 시즌 만에 정상을 맛봤다.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뛴 네 시즌 동안 모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청부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전자랜드는 4강 플레이오프(3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현대모비스의 노련미를 극복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지만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과 베테랑들의 풍부한 경험으로 극복했다.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1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모비스 양동근 선수가 드리볼을 하고 있다. 2019.04.21.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21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 모비스 양동근 선수가 드리볼을 하고 있다. 2019.04.21.  [email protected].

앞선에서 양동근과 차세대 팀을 이끌 이대성의 궁합이 좋았고, 페인트 존에서 라건아가 잘 버텼다. 함지훈은 내외곽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베테랑 문태종과 오용준은 외곽에서 지원했다. 이밖에 박경상, 배수용, 서명진 등이 챔피언 등극에 일조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초반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했다. 1쿼터 리바운드 개수에서 12개-17개로 뒤졌다. 3점슛은 8개를 던졌지만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2쿼터에서는 투 할로웨이 수비에 애를 먹으면서 20-30, 10점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이대성, 라건아, 섀넌 쇼터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전자랜드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다. 쇼터는 2쿼터에서만 9점을 올렸다.

전반을 39-43으로 뒤진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양동근을 앞세웠다. 3점슛을 포함해 연속 5점을 올렸다.

일진일퇴에서 함지훈과 이대성, 쇼터의 연속 3점포로 균형을 깼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65-60으로 역전했다.

4쿼터 들어 78-68로 달아난 현대모비스는 종료 5분10초를 남기고 양동근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전자랜드도 끈질겼다. 이대헌의 3점슛과 할로웨이의 득점으로 75-81로 따라잡았다.

하지만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위기를 넘겼고, 87-82로 앞선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꽂았다.

라건아가 2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현대모비스는 6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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