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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중성지방 낮추는 법'···약에 의존하지 않고

등록 2019.04.22 16: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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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중성지방 낮추는 법'···약에 의존하지 않고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약이 필요한 수치는 의사가 판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1~2개월 정도 식사와 운동 지도를 한 뒤에도 개선되지 않을 때 약을 처방한다. 고지혈증은 생활습관에서 오는 병이므로 유전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그런데 의사가 시간에 쫓겨 지도에 충분한 시간을 쏟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환자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실천이 잘 안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수치가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약을 처방받게 된다."

일본의 약사 나가시마 히사에의 '약에 의존하지 않고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낮추는 방법'이 번역·출간됐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담겼다.

나가시마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으면 건강하지 않다는 생각에 낮추려고만 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혈액 검사에 나오는 성분들은 모두 우리 인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구성 물질들이다.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는 더 나아지려 하므로 이러한 '건강해지고 싶다, 성장하고 싶다'라는 흐름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얼마든지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 격렬한 강의 흐름을 무리해서 멈추려 하면 홍수가 나게 된다. 콜레스테롤도 수치가 높으면 약을 써서 무리하게 낮추려 하지 말고 적정 수치까지 내려갈 수 있게 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

"젊은 여성들 중에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이 시기 여성의 몸은 임신과 출산을 위한 여성 호르몬의 기능으로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임신이 순조롭도록 몸을 조절하는 에스트로겐(난포호르몬)과 그리고 임신을 돕는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 이 두 호르몬이 서로 협동하여 몸을 보호한다. 여성 호르몬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건강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몸의 구성 성분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완수하려고 기능하고 있다. 인간의 신체 기능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순환이 정체되지 않도록 작동하고 있다. 마치 하나의 구성 성분마다 의식이 있는 것처럼 참을성 있게 계속해서 일을 한다. 여기에 인간의 탐욕이 끼어들어 건강에 나쁜 생활을 하다보면 균형이 깨지는 것이다. 내장의 지방 세포로부터 나오는 물질도 본래의 기능이 있다. 내장지방이 너무 증가한 대사증후군 상태에서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뿐이다. 단,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해 쉽게 증가하는 반면 줄이기도 쉽다고 한다. 개선하기 쉬운 것이다."

나가시마는 "시대에 따라 콜레스테롤의 기준치가 변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역사를 되돌아보면 이 혼돈의 시대가 언제까지나 계속될 리 없다"고 했다. "분명 새로운 진화가 기다리고 있다. 이때 논-HDL 콜레스테롤을 줄이기에 주목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진화가 보다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지려면 전문가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임을 이해하고,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주관·이진원 옮김, 245쪽, 1만3800원, 청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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