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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에버턴 참사…38년만에 원정 5연패

등록 2019.04.22 09: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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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AP/뉴시스】 솔샤르 감독, 맨유

【리버풀=AP/뉴시스】 솔샤르 감독, 맨유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버턴 원정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구단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긴 쓰라린 패배다.

맨유는 21일 밤(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선제골을 빼앗긴 맨유는 전반 28분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두 번째 골까지 내줬다. 시구르드손은 엄청난 중거리 슛으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후반 11분 또 다시 원더골이 터졌다. 코너킥에서 흐른 공을 루카스 디냐가 지체없이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불리는 데 헤아가 발도 떼지 못할 정도의 완벽한 득점이다. 후반 19분에는 과거 아스날에서 뛰었던 시오 월콧이 네 번째 골로 맨유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맨유는 지난달 11일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울버햄튼과의 FA컵과 EPL, FC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원정 5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맨유의 원정 5연패는 1981년 이후 38년 만이다. 리그 48실점으로 EPL 출범 후 구단 최다 실점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구단과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승점 64(19승7무8패)로 6위에 그친 맨유는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 남은 상대들도 만만치 않다.

솔샤르 감독은 "앞으로 4경기 다 이기면 4위 안에 들어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도록 해야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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