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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은 독립운동의 완성"

등록 2019.04.22 09: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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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봉우·황운정 지사, 항상 한반도 독립·번영·평화 염원"

"대한민국 오늘 있기까지 독립운동가들 희생·헌신 있어"

"봉환 결정한 유족, 카자흐에 감사…정성 다해 모실 것"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외 안장(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에서 의장대가 애국지사 계봉우 지사 내외와 황운정 지사 내외의 유해를 들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군2호기로 승기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21일 오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열린 국외 안장(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에서 의장대가 애국지사 계봉우 지사 내외와 황운정 지사 내외의 유해를 들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군2호기로 승기하고 있다. 2019.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독립유공자 계봉우·황운정 지사 부부 유해 봉환과 관련해 "네 분을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서 유해 봉환식을 마친 뒤 이날 페이스북에 "계봉우 지사님과 배우자 김야간 님, 황운정 지사님과 배우자 장해금 님을 이제야 모시러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시간과 국경을 뛰어넘어 독립운동의 역사와 마주하고 있다"며 "계봉우 지사님, 황운정 지사님의 삶은 조국의 독립과 단 한순간도 떨어져있지 않았다. 돌아가시는 날까지 고국을 그리워하셨고 고향과 연해주, 카자흐스탄, 그곳이 어디든 항상 한반도의 독립과 번영, 평화를 염원하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네 분 어르신은 유가족과 고려인 동포 여러분에게 자긍심의 뿌리이며 기댈 수 있는 언덕이셨다. 동포들에게 고난을 헤쳐 나갈 지혜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족과 카자흐 정부가 유해를) 보내드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이었겠는가?"라며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잘 모시겠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성심성의를 다해 도와준 카자흐스탄 정부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언급했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추모사하고 있다. 2019.04.21. pak7130@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국제공항에서 3·1 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계봉우·황운정 지사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추모사하고 있다. 2019.04.21.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유가족과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의해왔고 마침내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애국지사들을 고국에 모실 수 있게 됐다"며 "정부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고, 미래를 열어갈 힘을 키우는 일"이라며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께 한없는 경의를 표하며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겠다. 이제 네 분을 조국, 고향산천으로 모신다"고 했다.

카자흐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전날 수도 누르술탄에서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대통령이 직접 해외에 안정된 독립 유공자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위의 유해는 대통령 전용기 2호기로 국내에 봉환돼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정부와 청와대는 이번 카자흐 순방 기간 중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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