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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임, 천국에서 하고픈 연기 계속하길···" 애도물결

등록 2019.04.22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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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임, 연극 '산불'

구본임, 연극 '산불'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21일 세상을 떠난 연극배우 구본임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극단 두레 손남목(49) 대표는 22일 뉴시스에 "구본임씨는 털털하면서 호탕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누구보다 소박하고 진실한 사람이었다"며 "연극,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기하는 자체를 행복해했다. 항상 감사함을 잊지 않고 치열하게 살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손 대표는 2007년 연출한 연극 '산불'을 통해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소식에 놀랐지만, 천국에서라도 하고 싶은 연기를 계속 했으면 한다"면서 "친구들과 소주 한잔 시원하게 같이 마시고, 평상시처럼 '아~행복하다'면서 맘껏 이야기 나누길바란다"며 슬퍼했다.
구본임(왼쪽), 선비 ⓒ인스타그램

구본임(왼쪽), 선비 ⓒ인스타그램

가수 선비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오늘 아침부터 괜시리 TV를 보며 눈시울이 적셔지는 이상한 날이었다"며 "내가 봄을 타나? 생각하고는 곡을 쓰려고 컴퓨터를 켰다. 습관처럼 인터넷 창을 연 순간 실검에 언니 이름이···. 비인두암. 희귀 케이스라고 했다"고 적었다.

"멀다는 이유로 작년에 한 번 가보고는 그저 내 삶을 살고 있었는데"라며 "보님 언니 우리 함께 한 추억들 생각나서 폰을 뒤졌더니 내 사진첩에 고이 들어있네. 곧 배웅 갈게. 그곳에서도 찬란한 배우로 행복하길 바라며··· #구본임 #진짜배기 #명배우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라고 덧붙였다.

구본임은 비인두암 투병 끝에 21일 오전 사망했다. 쉴낙원인천장례식장, 발인 23일.

연극 '세친구'(2007), '짠'(2009), '허풍'(2014), 영화 '선생 김봉두'(감독 장규성·2003), '음란서생'(감독 김대우·2006) '늑대소년'(감독 조성희·2012),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2007), '신의 퀴즈 2'(2011), '맨도롱 또똣'(2015)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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