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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슈퍼컴퓨터 '알레프(ALEPH)'본격 가동…기후변화 연구 탄력

등록 2019.04.22 11: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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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속도 1.43PF, 저장 용량 8740TB…25일 개통식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25일 개통식을 갖는 IBS 슈퍼컴퓨터 알레프(ALEPH).2019.04.22(사진=IBS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25일 개통식을 갖는 IBS 슈퍼컴퓨터 알레프(ALEPH).2019.04.22(사진=IBS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대전 본원에 슈퍼컴퓨터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25일 본원 과학문화센터 강당에서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개통되는 슈퍼컴퓨터 '알레프(ALEPH)'는 기후물리분야를 비롯한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의 시뮬레이션 연구에  활용된다.

이날 개통식은 1부 개통 행사와 2부 세미나로 나눠 진행되며 1부서는 슈퍼컴퓨터 소개 및 시설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부서는 독일 기후컴퓨팅센터 토마스 루드윅(Thomas Ludwig) 소장이 강사로 나서 독일의 슈퍼컴퓨터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IBS 기후물리 연구단악셀 팀머만 단장이 향후 알레프(ALEPH)의 활용 계획에 대해 소개한다.
 
알레프(ALEPH)는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텔 CPU i7-9700K가 장착된 데스크탑과 비교할 때 약 1560대와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다. 이 슈퍼컴퓨터의 연산 속도는 1.43PF(Peta Flops)에 달한다. 1PF는 1초에 1000조번의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이는 76억 명의 인구가 계산기로 초당 19만 건의 계산을 하는 속도와 같다. 저장 용량은 약 8740TB(테라바이트)로  영화 한 편을 4GB로 가정하면 약 217만 편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규모면에서도 국내 공공기관 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상청에 이어 세 번째에 해당한다.

IBS는 슈퍼컴퓨터의 역할과 특성에 주목해 알레프(ALEPH)라는 이름을 지었다. 알레프는 히브리어 첫 글자로 영어의 ‘A’에 해당하는 글자이자 숫자 ‘1’, 수학에서는 ‘무한’을 뜻한다. IBS의 첫 번째 슈퍼컴퓨터라는 점과 계산한 수치 정보로부터 과학적 이론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 알레프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IBS는 설명했다.
 
IBS 본원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알레프는 각 연구단에서 생성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로 알레프를 활용하게 되는 IBS 기후물리연구단(부산대학교 내에 위치)과는 국내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인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알레프 가동으로 기후변화 연구에 탄력을 받게 된 기후물리연구단은 전지구 시스템모형인 복합지구시스템모델(CESM)을 활용해 과거-현재-미래 기후변화 연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기후물리단은 지구 시스템의 단기 기후 예측 및 장기 전망, 최첨단 기후 역학연구도 수행하는 만큼 슈퍼컴퓨터의 활용으로 해당 연구에 큰 탄력을 기대하고 있다.

IBS 김두철 원장은 "본원에 구축된 슈퍼컴퓨터는 기후물리 뿐만 아니라 이론물리, 계산과학 등 기초과학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는데 IBS 본원의 슈퍼컴퓨터가 핵심 인프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은 "알레프를 대륙 빙하, 해수면 상승 등에 대한 연구분야에 중점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해수면 상승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한국의 기초과학 연구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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