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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홈케어·스킨케어업계는 웃었다

등록 2019.04.22 11: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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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엘포인트 소비지수, 전년 比 2.9%↑

스킨케어 디바이스 소비 227.7% 폭증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사진=롯데멤버스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이예슬 기자 = 지난달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공습한 가운데 홈케어, 스킨케어 업계는 특수를 누렸다.

22일 롯데멤버스가 발표한 '2019년 3월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엘포인트 회원의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지수다.

지난 3월 서울에서는 일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에서는 일주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했다.

이를 반영하듯 가전전문판매점에서는 공기청정기(100.7%), 의류관리기(82.8%) 등 클린가전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다. 스킨케어 디바이스 소비는 227.7%로 큰 폭 증가했다. 공기청정 기능이 포함된 냉방가전(스탠드형 에어컨)에 대한 소비도 80.9%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편의점에서는 마스크(26.6%), 전통차(20.3%)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헬스앤뷰티스토어 롭스에서는 지난달 1~14일동안 황사용 마스크와 렌즈 세척액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 매출이 전월보다 698% 폭증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해외명품 소비도 늘었다. 20대 남성들은 시계, 스포츠의류 등에 지출을 늘렸고 여성은 숄더백 등 패션 잡화와 주방 가전에 지갑을 열었다.

수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트리스(49.9%)와 베개(11.9%) 판매도 늘었다. 기업들의 복장 문화가 자유로워지면서 하이힐 소비는 줄어든 반면 편하게 신을 수 있는 남성 스니커즈(59.1%)와 여성 스니커즈(27.8%)의 소비도 증가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미세먼지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했지만 아웃도어 부문은 반대였다"며 "4월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아웃도어 제품 수요는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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