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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줄이고 재활용 늘리고…코스맥스, 친환경 용기 개발

등록 2019.04.22 15: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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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친환경 패키지 개발 요구↑

코스맥스·이너보틀 공동 개발…재활용 쉬워

에어리스 용기보다 저렴…환경 호르몬 발생X

"지구의 날 맞아 화장품 재활용 노력 기울일 것"


플라스틱 줄이고 재활용 늘리고…코스맥스, 친환경 용기 개발

【서울=뉴시스】성민지 기자 =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가 친환경 용기 제작업체 이너보틀과 손잡고 재활용이 쉬운 화장품 용기를 개발했다.

화장품 용기는 보통 내용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버려지므로 재활용이 어렵다. 이에 국내외 업계에선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로레알을 비롯한 해외 화장품 기업들은 이미 지속 가능한 포장재 개발에 뛰어든 상황이다. 
 
국내에선 코스맥스가 이너보틀과 공동 개발한 용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너보틀은 펌프 용기 내부에 풍선 모양의 실리콘 파우치를 넣어 그 안에 화장품을 담는 패키징 기술을 개발했다. 코스맥스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용기 제조에 성공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동 개발한 용기는 재활용이 쉽다. 기존 펌프 용기와 달리 풍선 같이 늘어나는 실리콘 파우치에 내용물을 전부 담았기 때문에 내용물이 용기 안에 남지 않는다.
 
이 용기는 경제성도 갖췄다. 내용물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존 에어리스 용기보다 가격이 약 10~20% 저렴하다.
 
 내용물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 화장품 산화나 변성을 막았다. 환경 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 따로 세척할 필요도 없어 재활용도 용이하다.
 
종이처럼 분해가 쉬운 소재로도 제작할 수 있다. 원통형, 사각형, 타원형 등 여러 디자인으로도 구현 가능하다.
 
김재천 코스맥스 부회장은 "현재 화장품 업계에서는 플라스틱 대체재에 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지구의 날을 계기로 코스맥스도 화장품 재활용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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