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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켜줄게" 자국 동포 등친 20대 중국인 구속

등록 2019.04.22 13: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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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은 자국 동포들에게 일자리를 소개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내는 등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사기 및 직업안정법위반)로 중국인 저우 모(20)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저우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형편이 어려운 동포들을 상대로 취업을 시켜주거나 장기비자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중국인 A(22)씨 등 총 17명으로부터 약 1000만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저우씨는 지난 4월13일에는 중국인 무사증 입국자 C(38)씨 등 2명을 제주시에 있는 채소가공 공장에 취업을 시켜주고 알선료 명목으로 각 40만원씩을 받아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저우씨는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운전면허증과 5년짜리 비자를 받도록 해주겠다'는 광고를 통해 형편이 어려워 일자리가 필요한 중국인들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유학생 신분이거나 무사증으로 입국한 중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씨는 지난 2017년 4월 유학비자로 입국 후 불법체류상태에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받아 제주 시내 숙박업소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에 나서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유사한 손님이 투숙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피해자와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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