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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카자흐에 '알마티 순환도로' 착공...韓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키로"

등록 2019.04.22 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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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자흐스탄 국제 IT 협력센터…"미래 협력 중심 될 것"

2022년 ‘상호 문화 교류의 해 지정…"문화교류 행사 추진"

"카자흐 비핵화 경험, 한반도 비핵화에 영감…협력 지속"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22일 오전 (현지시각) 누르술탄 조국수호자비에 헌화하고 있다. 2019.04.22. pak7130@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22일 오전 (현지시각) 누르술탄 조국수호자비에 헌화하고 있다. 2019.04.22. [email protected]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홍지은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알마티 순환도로'를 착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사업은 7.4억불 규모에 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55분(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1층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알마티 순환도로는 한국 기업이 참여한 중앙아시아 최초의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한국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이 결정됐고, 어제 양국 기업과 정부가 만나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며 "양국의 대표적 협력 사례로 성공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이뤄지게 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신북방정책’과 카자흐스탄이 추진 중인 '카자흐스탄2050' 국가 발전 전략의 연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스탄-2050' 국가발전 전략을 세우고 2050년까지 세계 30대 선진국이 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목표로 ‘신북방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ICT,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누르술탄에 설립 예정인 '한-카자흐스탄 국제 IT 협력센터'는 양국 미래 협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첨단기술과 혁신산업 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고, 카자흐스탄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 인프라 사업, 보건 의료 분야 분야에서의 협력과 함께 양 정상은 '프레쉬 윈드(Fresh Wind)' 프로그램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협력 분야가 우주와 방산 등 새로운 영역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레쉬 윈드'는 경제·무역·투자 협력 확대를 위한 2019~2022년 중장기 협력 프로그램이다.

또 "양국 국민들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2년을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은 사법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체결한 수형자이송조약은 양 국민의 안전과 편익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양국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은 한반도 비핵화에 영감을 주고 있다. 우리는 이와 관련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성공적인 다자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높이 평가됐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월 12차 포럼이 장관급으로 격상돼 누르술탄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 "이를 환영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앙아 간 상설 소통 채널로서 2017년 서울에 개소한 포럼 사무국의 역할 제고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양국 국민들과 정상 간의 우정과 신뢰는 양국 관계의 든든한 기반"이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 있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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