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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참사' OK저축은행, 결국 석진욱 감독 임명

등록 2019.04.22 14: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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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참사' OK저축은행, 결국 석진욱 감독 임명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이 우여곡절 끝에 석진욱(42)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OK저축은행은 제2대 감독으로 석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세부 조건은 양자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김세진 감독과 작별한 OK저축은행은 석 감독 체제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석 감독은 “기회를 준 구단주 및 구단 관계자에게 감사하다. 팀을 잘 아는만큼 늘 선수들과 소통하고 함께 훈련하며 최선을 다해 팀워크가 강한 멋진 팀으로 만들어보겠다”고 전했다.
 
석 감독은 인하사대부고와 한양대를 거쳐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2012년까지 삼성화재 주전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하며 왕조 탄생에 크게 일조했다. 한·일 V리그 톱매치 MVP,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0 남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 등 프로배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안정적인 리시브와 탁월한 배구 센스로 '배구 도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은퇴 후에는 OK저축은행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창단 직후 2년 연속 V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측은 "석진욱 감독은 OK저축은행 선수를 가장 잘 아는 지도자로서, 그의 지도력은 수석코치로 활동한 다년간 검증을 거쳤다”며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재창단의 각오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서 선수단의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승리의지를 더욱 고취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김세진 감독이 물러난 뒤 석 감독에 앞서 김호철 국가대표팀 감독과 접촉했다. 하지만 현 대표팀 감독을 빼온다는 반대 여론에 봉착하면서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난감한 상황에 처한 OK저축은행은 뒤늦게 석 감독에게 손을 내밀어 계약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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