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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일, 상장지수펀드 상호 상장에 합의..."이르면 5월 시행"

등록 2019.04.22 18: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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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과 일본이 14일 베이징에서 제5차 고위급 경제대화를 개최하고 양국 경제 관심사와 현안, 시진핑 국가주석의 6월 방일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19.04.15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과 일본이 14일 베이징에서 제5차 고위급 경제대화를 개최하고 양국 경제 관심사와 현안, 시진핑 국가주석의 6월 방일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19.04.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과 일본은 22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상대 증시에 서로 상장하기로 정식 합의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일은 이날 상하이에서 '중일 증권시장 포럼'을 개최하고 상호 금융거래 증진을 겨냥한 연대 방안을 협의하고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국 증권거래소 수장이 ETF 상호 상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이르면 내달 중에도 실현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여전히 자본규제를 하고 있지만 금융 당국이 특별한 투자쿼터를 부여해 양국 간 월경 주식투자를 뒷받침하게 된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ETF 상호 상장 MOU는 일본거래소 그룹(JPX) 기요타 아키라(淸田瞭) 최고경영자(CEO)와 상하이 증권교역(거래)소 장펑(蔣鋒) 총경리(사장)가 체결했다.

닛케이 평균주가 등 일본 주가지수와 연동하는 ETF가 중국에서 상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국경을 넘나드는 증권투자에는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다. 자금유출이 위안화 환율의 급락을 초래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당국은 중국 투자가에 해외 투자를 허용하는 적격 국내기관 투자가(QDII)의 특별궈터를 배정하는 등 상호 상장의 조기 실현을 겨냥해 움직였다.

그 배경에는 미중 통상마찰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속에서 금융시장의 개방을 통해 중일 관계의 개선을 과시하려는 속셈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5월로 상호 상장을 서두르는 것은 6월 예정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방일을 의식한 측면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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