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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카자흐서 'K-pop' 동아리와 간담회…책 100권 기증(종합)

등록 2019.04.22 22:31:10수정 2019.04.23 08: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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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동아리 '여보세요' 팀과 간담회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에서 K-pop 댄스 동호회 ‘YEOBOSEYO’ 학생들의 안무를 관람하고 있다. 2019.04.22. (사진=청와대 제공)photo@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에서 K-pop 댄스 동호회 ‘YEOBOSEYO’ 학생들의 안무를 관람하고 있다. 2019.04.22. (사진=청와대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2일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학을 찾아 K-pop(케이팝) 동아리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케이팝 동아리 연습실에서 동아리 '여보세요' 학생 1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케이팝이 내 삶에 일으킨 변화’ 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나자르바예프 대학의 케이팝 댄스 동아리 '여보세요'는 2014년 창단됐다. 50여명이 팀원으로 있으며 매년 정기공연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여보세요' 동아리 이름은 부르기 쉬운 한국말이라는 이유로 낙점됐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2018년에는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아스타나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댄스 부분 2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먼저 김 여사는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박자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고, 손뼉을 치며 감상했다.

간담회에 이어 지난해 12월 최초로 개관한 정부가 만든 '코리아 코너'에 방문했다. 나자르바에프 대학은 대학 도서관 일부 공간을 국가별로 특화된 문화 자료 공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 아래 이러한 코너를 새로 만들었다.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 한국 관련 서적과 멀티미디어 자료 400여 종을 갖추고 있으며 노트북 20여 대를 대여,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책 100권을 기증했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에서 K-pop 댄스 동호회 ‘YEOBOSEYO’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4.22. (사진=청와대 제공)photo@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에서 K-pop 댄스 동호회 ‘YEOBOSEYO’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4.22. (사진=청와대 제공)[email protected]


코리아 코너 참관에는 나자르바예프 대학에 근무하는 한국인 교수 10여명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한국 코너를 열람실에 마련해주신 대학에 감사 표한다"며 "그런 두 나라의 관심과 지원이나 이게 증폭돼서 두 나라 관계와 학생들의 교환이 더 잘 되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카디샤 다이로바 대학교 부총장으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간담회에 앞서, 동아리 학생들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케이팝의 의미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고려인 예브게니아는 "전에는 '김정은의 딸'이라고 불리던 나의 외모가 부끄러웠다"며 "케이팝을 좋아하게 되면서 친구들도 나도 변했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긍지를 느낀다"고 했다.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각)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2019.04.22. (사진=청와대 제공)photo@newsis.com

【누르술탄(카자흐스탄)=뉴시스】박진희 기자 =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각)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2019.04.22. (사진=청와대 제공)[email protected]

쿨란은 "레드벨벳의 노래에 꿈을 쫓아야 한다는 가사가 있다"며 "노래가 나에게 동기 부여를 한다"고 했다.

라임백은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아크마르잔은 "케이팝을 이해하고 싶어 한국어를 공부하겠다는 동기 부여가 됐다"면서 "한국음식과 패션 메이크업 스타일, 영화, 교육 등 다른 나라의 취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내 삶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아이다르는 "한국 아이돌은 팬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팬을 소중히 여긴다"며 "팬을 '돈'이 아니라 '관계'로 보는 것이 좋고 젊은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아케르케는 "스트레스 속에서 멘탈이 흔들리는 시절을 보내는 젊은이들에게 케이팝은 응원의 노래"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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