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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美, 이란 제재 재개…국제유가 단기 추가 상승 예상"

등록 2019.04.23 08: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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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美, 이란 제재 재개…국제유가 단기 추가 상승 예상"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대신증권은 23일 미국이 다음달 2일 이후 이란 원유수입 8개국 예외적용 인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과 과련해 "이란발 원유공급 차질로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올 한해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소현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산 원유수출제한 조치로 이란 원유 수출량은 작년 11월 수준(109만 b/d)으로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미 이란 원유생산량과 수출량은 낮다. 이란 원유생산량은 5월 제재 이후 감소하고 있지만 이란 3월 원유수출량은 130.1만b/d 로 지난해 11월 8개국에 대한 면제를 허용한 시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란 원유수출량의 60% 이상을 중국과 인도가 수입하고 있어 미국의 의도대로 완전한 수출금지는 달성하기 힘들어 보인다"며 "중국과 인도 원유정제시설은 이란산 원유와 같은 고황유에 적합한데 현재 대체 수입처가 거의 없다. 아울러 이란산 원유는 값싸고 각 국의 통화로 결제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국제유가는 추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 이미 원유시장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이다. OPEC은 의도적 감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경제위기, 정정불안과 미국의 제재에 따른 베네수엘라 원유생산차질과 리비아 내전 및 알제리 정정불안으로 원유공급 감소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서다"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란의 제재에도 국제유가가 작년 연고점을 도달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오히려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 하방 압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의 요청으로 사우디와 U.A.E는 이란의 생산 차질량을 메꾸는 수준에서 원유 증산을 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고 내다봤다.

세부적으로 "트럼프는 사우디 자 말 카슈끄지 이슈, NOPEC법안 통과 등 카드를 사용해 사우디에 증산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이후 미국 셰일생산 증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둔화로 국제유가 하락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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