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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공수처 설치, 여러 분야 굉장한 영향 미칠 것"

등록 2019.04.23 14: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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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총서 '패스트트랙 합의' 만장일치 추인

한국당 겨냥해 "한 당은 심혈을 기울여 반대"

"절충안 아쉽지만 배가 일단 바다에 들어가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권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2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인권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선거법·공수처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상정을 만장일치로 추인한 데 대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자체만으로도 여러 분야에 굉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인권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나라 고위공직자에 대한 공수처법을 만들자는 논의가 오랫동안 있어왔는데 오늘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전날(22일) 선거법·공수처법·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당론 채택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5개 정당이 동시에 의총을 했는데 제가 정치를 하면서 이렇게 동시에 각 당이 의총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공수처법에 대해 4당은 아주 심혈을 기울여 합의를 이뤄냈고, 한 당은 심혈을 기울여 반대하는 모습이 연출됐다"고 한국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고(故) 김홍일 전 의원 문상을 가서 보니 야당을 할 때부터 고생한 역전의 용사들이 다 모여 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다"며 "민주화운동을 하며 인권침해를 겪고 고문까지 당하신 분들이 오신 걸 보고 '그래도 이렇게 굳은 의지로 여기까지 살아오신 분들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절정이 촛불혁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이기 때문에 인권의식을 보다 더 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해 달라"고 당 인권위에 당부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홍영표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4.2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홍영표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19.04.23. [email protected]

앞서 이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공수처) 기소권 문제에 대해 우리가 많이 양보했고 공수처장 임명권에 있어서도 야당이 비토권을 갖게 돼 여러 아쉬운 점이 많이 있다"면서도 "더 중요한 의미는 4당이 정치적 합의를 이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가 뭍에 있으면 움직이지 못한다. 일단 배가 바다에 들어가야 그 다음부터 방향을 잡고 움직일 수 있다"며 "합의처리 안건은 배를 바다에 넣기까지 절차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체육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남북 간 앞으로 체육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오시면 남북 간 교류를 위해 여러가지, 정상회담을 비롯해 노력을 하실 텐데 그 큰 노력 중 하나가 체육이 연결고리를 할 것이라 믿는다. 당 체육특위가 크게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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