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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이익확정 매물에 소폭 속락 마감...H주 0.32%↓

등록 2019.04.23 18: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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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이익확정 매물에 소폭 속락 마감...H주 0.3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3일 부활절 휴장 기간 중국 증시 등이 약세를 보인 여파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차익 실현 매도가 선행, 속락해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8일 대비 0.02 포인트 약간 밀려난 2만9963.24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장보다 37.61 포인트, 0.32% 떨어진 1만1731.02로 장을 닫았다.   

중국 1~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대, 예상을 상회하는 견조함을 보임에 따라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했다.

휴장 중에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었다. 다만 1~3월 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한 매수세가 일부 유입하면서 장 막판에 낙폭을 좁혔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0개는 하락하고 20개가 상승했다.

상하이 증시에 중복 상장한 중국건설은행과 중국공상은행 등 중국 4대 국유 은행주가 0.7~1.0%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주 비구이위안은 3%, 중국해외발전 1.7%, 룽촹중국 3.9%, 중국헝다 2.7%, 완커기업 4.2%, 푸리지산 3.7% 각각 내렸다.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국제 유가 상승으로 중국석유천연가스와 중국해양석유는 1.4%와 1.5% 상승했다. 중국핑안보험은 0.7%, 유방보험 0.7%,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0.3% 각각 올랐다.

이동통신 관련주 샤오미와 중국철탑은 4.2%와 3.6% 치솟았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은 1.8% 뛰었다.

위생용품주 헝안국제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여파로 하반기 중국 돼지가격이 급등한다는 관측에 따라 식가공육주 완저우 국제 역시 4.2% 급등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71억7800만 홍콩달러(약 15조6094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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