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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비정규직 임금, 대기업 정규직의 41.8% 불과

등록 2019.04.2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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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체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 대비 68.3% 수준

비정규직 사회보험가입률 상승…57~71% 파악

노조가입률 10.0%…전년 견줘 0.1%포인트 하락

【서울=뉴시스】고용노동부가 24일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대비 12.6% 증가한 2만1203원, 비정규직은 11.0% 증가한 1만4492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고용노동부가 24일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전년대비 12.6% 증가한 2만1203원, 비정규직은 11.0% 증가한 1만4492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300인 이상 대기업에 다니는 정규직 직장인의 시간당 임금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300인 미만 기업에 다니는 비정규직 직장인 임금은 4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 등 영향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 폭은 축소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4일 발표한 2018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임금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이 받는 시간당 임금총액(초과급여 등 포함)은 2만1203원으로, 비정규직은 1만4492원이었다.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에 견줘 68.3% 수준이다. 전년 69.3%에 비해서는 1.0%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 2017년에 비해 근로일수가 이틀 감소하면서 근로시간 증감이 임금에 영향을 덜 받는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2018년에만 나타난 일시적 영향이다. 최근 지표 추이를 보면 2014년 62.2%, 2015년 65.5%, 2016년 66.3%, 2017년 69.3% 등으로 꾸준히 임금격차 폭이 축소되고 있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시간당 임금 총액은 3만3232원으로 나타났고, 300인 이상 비정규직 임금 총액은 2만990원으로 집계됐다.

300인 이상 정규직 근로자 시간당 임금을 기준(100%)으로 볼 때 300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63.2% 수준인 셈이다.
 
2014년부터 지난 4년 동안 300인 이상 정규직 대비 300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 시간당 임금 수준은 64.2%에서 63.2%로 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대기업 내에서 고용형태에 따른 임금격차 폭은 오히려 커진 셈이다.

300인 미만 정규직 근로자 시간당 임금 총액은 1만887만원으로 나타났고, 300인 미만 비정규직 임금 총액은 1만3893만원으로 집계됐다.

300인 이상 정규직 대비 300인 미만 정규직 임금은 56.8% 수준, 300인 미만 비정규직 근로자 시간당 임금은 41.8% 수준인 셈이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300이상 정규직 대비 300인 미만 정규직 임금 수준은 2014년 52.3%에서 2018년 56.8%로 4.5%포인트 상승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의 비정규직 근로자 시간당 임금 수준도 34.6%에서 41.8%로 7.2%포인트 상승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 정규직 대비 300인 미만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고용노동부 김효순 고용지원정책관(국장)은 "300인 이상 정규직 대비 300인 미만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격차가 상당 수준 개선됐다"며 "추세적으로 점차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를 세분화 해서 보면 30~299인 정규직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1952원, 5~29인 정규직은 1만9157원, 5인 미만 정규직은 1만4098원으로 나타났다. 30~299인 비정규직은 1만5463원, 5~29인 비정규직은 1만5981원, 5인 미만 비정규직은 1만2189원으로 나타났다.

1인 이상 사업체의 실근로시간은 156.4시간으로 전년동월(168.5시간) 대비 12.2시간 감소했다. 정규직은 169.7시간으로 전년에 비해 13.4시간 감소했고, 비정규직은 116.3시간으로 8.8시간 감소했다.

월력상 근로일수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정규직의 근로시간이 더 많이 감소했다는 게 고용부 측 설명이다.

사회 안전망 안으로 들어온 근로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 사회보험 가입률은 89%이상이며 정규직은 94% 이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경우 사회보험 가입률이 57~71% 수준으로 전년대비 모두 상승했다. 고용보험은 2.1%포인트, 건강보험은 1.4%포인트, 국민연금은 1.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김 국장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사회보험 가입률 차이는 전년에 비해 모두 축소돼 사회안전망이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조 가입률은 10.0%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누면 각각 12.7%, 1.9%로 나타났다. 정규직은 0.1%포인트 하락했고, 비정규직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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