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어벤져스: 엔드게임' 감상포인트, 220만명 예매 영화
개봉일이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인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어벤져스' 시리즈 기록을 제치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국내에서 '어벤져스'(2012)는 707만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은 1049만명이 봤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는 1121만명을 모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22번째 작품이다.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혈투를 그렸다. '아이언맨'(2008)을 시작으로 11년간 이어진 MCU의 페이즈3까지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4)·제러미 레너(48)·브리 라슨(30) 등이 출연했다.
총 32명의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가운데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 '블랙 위도'(스칼릿 조핸슨),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펄로), '호크 아이'(제러미 레너) 등 절반만이 살아남은 상태다.
살아 남은 히어로들이 모든 것을 걸고 다시 한 번 타노스에 맞서 싸운다. 새로운 캐릭터를 엿볼 수 있는 묘미가 있다. 전편에는 나오지 않은 '캡틴 마블'(브리 라슨)과 '앤트맨'(폴 러드)이 어떻게 활약할는지도 흥미거리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핵심 캐릭터 가운데 누가 어벤져스를 영원히 떠나고 누가 남게 될는지로도 관심이 모인다.
히어로들이 깊게 고뇌하기 시작할 때마다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나온다. 삶의 유한성,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강력한 악에 맞서러면 히어로들의 굳건한 의지와 협동심이 중요하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인 만큼 어떤 식으로 막을 내릴지가 관건이었다. 꽤나 설득력있게 그려진다.
가족애와 동료애가 촘촘하게 그려진다. 눈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뭉클한 감동을 안기는만큼 휴지를 갖고 가는 것은 괜찮다. 다만 물이나 음료수를 많이 마시면 곤란하다. 화장실 다녀올 타이밍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이야기가 몰아친다. 마블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쿠키 영상은 아쉽게도 없다.
세계 극장가에서 어떤 흥행 기록을 쓸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세계에서 49억7000만달러(약 5조6846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였다.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단일 작품 만으로도 세계 수익 20억달러(2조2876억원) 이상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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