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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中 경제성장 힘입어 핵산 생산 확대

등록 2019.04.24 11: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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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CJ제일제당의 중국 센양 바이오공장. 2019.4.24(사진=CJ제일제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CJ제일제당의 중국 센양 바이오공장. 2019.4.24(사진=CJ제일제당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CJ제일제당이 세계 최대 규모 핵산 시장인 중국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핵산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중국 2곳, 인도네시아 1곳 등 총 3곳의 핵산 생산기지에 대해 최근 추가로 총 1만t 규모의 증설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들 3곳의 생산기지는 지난해 말에도 약 1만t 규모의 증설을 단행했다.

지난해 연간 핵산 전체 판매와 올해 1분기(1~3월) 판매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면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성장세에 박차를 가해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1977년 처음으로 핵산을 생산·출시한 이래 글로벌 시장공략을 지속해왔다. 현재 중국 랴오청(요성)과 센양(심양), 인도네시아 좀방 등 총 3곳의 글로벌 핵산 생산기지를 보유 중이다.

바이오사업 중에도 최근 고수익 품목으로 주목받는 핵산(核酸)은 전체 글로벌 시장의 약 3분의 2 가량이 중국에 형성돼있다. CJ제일제당은 중국뿐 아니라 연간 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핵산 시장에서 경쟁사와 시장점유율(생산량 기준) 차이를 두 배 이상 벌리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핵산은 음식의 맛을 더해주는 식품 조미소재다. 조미료나 소스류에 사용돼 감칠맛을 더하거나 가공식품에 첨가소재로 활용되는 재표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에 속하는 다양한 품목 중 라이신이나 트립토판 같은 사료용 아미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최근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효자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중국 경제 성장과 맞물린 현지 식품산업 성장에 발맞춰 과감한 생산기반 증설을 통해 예상되는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로 예상을 웃돌았다. 특히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 식품기업들이 대형화·고도화하고 있고 외식시장도 성장해 핵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위에 오른 핵심 요인은 고객이 원하는 품질수준보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초격차 기술경쟁력"이라며 "앞으로 핵산의 사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신규 시장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생산역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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