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올댓차이나] 영국, 5G 통신망에 화웨이 참여 용인..."미국 반발 확실"

등록 2019.04.24 11:47: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댓차이나] 영국, 5G 통신망에 화웨이 참여 용인..."미국 반발 확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테리사 메이 정부는 자국 차세대 이동통신(5G) 시스템에 중국 화웨이(華爲) 기술의 제품 일부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전날 메이 총리 주재하에 회의를 열어 5G 통신망의 안테나와 비핵심 부문에 화웨이 제품을 쓰는 것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각료가 화웨이 제품에 대한 안전보장상 우려를 제기했지만 다수가 허용하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허용키로 했다.

미국은 기밀정보 유출 등을 경계해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말도록 각국에 요청했다. 하지만 국제통신 도청망 '파이브 아이스'를 공동 구축하는 동맹국 영국까지 화웨이 도입을 결정함에 따라 크게 반발할 전망이다.

화웨이 제품은 무엇보다 코스트 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5G 전개를 서두르는 영국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화웨이 제품을 쓸 수 있게 해달라고 메이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고 한다.

신문은 영국 국가사이버보안 센터가 화웨이 제품의 사용에 따른 안전보장상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메이 총리가 허용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했다.

화웨이 제품을 둘러싸곤 호주 등이 5G 통신망에서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유럽연합(EU)는 화웨이 제품의 채택 여부 판단을 회원국에 일임하고 있는데 독일도 사용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