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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 서두르지 않기로...“성장 예상 상회”

등록 2019.04.24 12: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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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인민은행, 지준율 인하 서두르지 않기로...“성장 예상 상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분기 경제성장이 6.4%로 예상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예금준비율의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방침이라고 재신망(財新網)과 로이터 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금융 당국이 올해 지준율을 내릴 여지가 축소했다고 판단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금융정책에 관한 협의에 관여하는 복수의 내부 소식통은 인민은행이 완화 바이어스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경기부양에서 재정정책 역할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지준율을 낮추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내부 소식통은 인민은행이 경제에 너무 많은 자금을 공급할 경우 시간이 갈수록 거품 재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며 그래서 일부 정책수단을 아껴두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단기적으로 경기부양을 위해 지준율 인하를 활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만 인민은행은 경제의 선행 불투명감이 강해지거나 경제 정세가 악화한 경우 금융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정책 관계자는 인민은행이 금리제도의 개혁을 올해의 중점 목표를 설정한 것도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은 2018년 초 이래 지준율을 5차례 내렸다. 현 시점에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13.5%, 중소형 은행 경우 11.5%까지 떨어졌다.

요즘 들어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예금준비율을 다시 내린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 당국이 지난 수개월간 내놓은 일련의 경제대책이 겨우 효과를 내기 시작한 상황에서 자금조달 환경을 더욱 안정시키기 위해 지준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이유에서다.

국무원은 9일 대출을 확대하고 차입 비용을 내리려면 인민은행과 관련 금융 당국이 예금준비율과 금리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혀 조만간 인하 조치가 단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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