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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토기·교류···전남나주 '복암리, 옛 마을을 엿보다'

등록 2019.04.24 15: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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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겹의 구상 유구

여러 겹의 구상 유구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철기시대 마을이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재연된다.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와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은 30일부터 나주복암리고분전시관에서 '복암리, 옛 마을을 엿보다'전을 연다.

주제는 '복암리, 옛 마을을 엿보다'다. 복암리 유적의 생활, 토기, 교류를 소주제로 삼아 조사 성과를 소개한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2006~18년 나주 복암리 유적에 대한 총 7차례 학술조사를 해 인근에 있는 사적 제404호 나주 복암리 고분군을 비롯해 주변 고분의 분포 범위와 성격을 규명하고, 축조세력의 생활상을 복원해 나가고 있다.
 
7차 발굴조사에서는 철기시대 마을의 경계와 범위를 추정할 수 있는 여러 겹의 구상 유구와 구덩이, 기둥구멍이 확인됐다.
옹형 토기

옹형 토기

구상유구에서는 옹형토기를 비롯한 점토대토기, 경질무문토기 등 다양한 토기류와 석기, 동물뼈 등 당시 마을의 생활상을 짐작하게 하는 유물이 나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옹형토기는 높이가 1m 정도에 달하는 대형으로 바닥이 편평하고 밖으로 넓게 벌어진 입부분, 바탕흙에 포함된 검은색 알갱이로 볼 때 제주도 토기와 유사하다. 대외교류를 짐작할 수 있는 특징적 유물이라 할 수 있다.

같은 시기에 해양교류의 거점유적으로 평가받는 해남 군곡리 패총 출토 토기를 전시해 복암리 유적 토기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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