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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불 난 급박한 상황서 주택 방범창 뜯고 60대 지체장애인 구조

등록 2019.04.24 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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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9시 23분께 해운대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자 경찰관들이 방범창살을 뜯어내고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60대 지제장애인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04.24. (사진=부산경찰청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9시 23분께 해운대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자 경찰관들이 방범창살을 뜯어내고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60대 지제장애인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2019.04.24. (사진=부산경찰청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경찰이 불이 난 주택의 방범창을 뜯어내고 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60대 지체장애인을 무사히 구조했다.

24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23분께 해운대구의 한 주택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반여2·3파출소 곽이훈 순경 등 경찰관 4명이 현장을 확인하자 주택 방안에서는 불길이 보이면서 연기가 나오고 있고, 출입문은 잠겨져 있었다. 특히 방 안에서는 사람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급박한 상황에 이들 경찰은 창문 사이로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 분말을 쏴 보지만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출입문을 개방할 수 있는 소방차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고, 방 안에서는 연기와 함께 사람의 신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관들은 주택 방범창살을 맨손으로 뜯어내기 시작했다.

방범창을 다 뜯어내자 곽 순경이 방안으로 뛰어들어가 60대 남성 A씨를 업고 밖으로 나왔다.

A씨는 하반신 마비가 있는 지체장애인으로, 혼자 어렵게 거주하고 있다가 불이 나자 대피도 못한 채 갇혀 있었던 것이었다.

무사히 구조된 A씨는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원인은 A씨가 술을 마시고 담배꽁초를 잘못 버리는 바람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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