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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가치 알린다'…전북농협, 스쿨팜 사업 본격 추진

등록 2019.04.24 17: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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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농협은 24일 화정초등학교에서 '스쿨팜(농업체험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2019.04.24.(사진=전북농협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농협은 24일 화정초등학교에서 '스쿨팜(농업체험장)'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2019.04.24.(사진=전북농협 제공)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농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도·전북도교육청·3개시(전주·군산·익산)·농협 등 6개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스쿨팜(농업체험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스쿨팜은 대다수 도시 어린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내 유휴 부지인 화단이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밭을 조성한 후 11월까지 주 1회 수업시간에 농사체험을 하며 농업 가치를 느끼도록 하는 사업이다.

올해 전주 20개교, 군산 8개교, 익산 12개교 등 총 40개교에서 1학기에는 방울토마토 등 10종의 모둠 채소, 5월에서 10월까지는 벼 체험, 2학기에는 무·배추 김장 채소 등 농사 체험장을 운영한다.

또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샌드위치 만들기, 김장체험 등 식체험도 함께 이뤄진다.

 이날 화정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학생 80여 명은 학교 운동장 공간을 새롭게 변형한 텃밭 체험장에서 감자, 상추, 쑥갓, 옥수수, 가지, 고추 등 채소 10여종을 직접 심는 식재체험을 즐겼다.

이곳은 앞으로 학생들과 시니어사업단이 공동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작물의 성장 과정에 따라 다양한 농사일을 경험하고 재배된 농산물로 학생들이 직접 요리해 농업의 가치를 느낄 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전북농협에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정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전북 스쿨팜 사업 실시 후 학생들의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응답률이 29.2%에서 48.6%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채소 음식 기피 학생 중 40%가 채소를 먹게 됐다고 응답하는 등 어린이 식생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유재도 농협 전북본부장은 "학교 내 텃밭을 활용한 스쿨팜은 노동과 놀이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농경문화 체험을 통해서 생명과 협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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