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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DMZ 산불 다시 커져...진화 헬기 5대 투입

등록 2019.04.24 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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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뉴시스】이호진 기자 = 지난 밤 경기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자연 진화될 것으로 전망됐던 연천군 비무장지대 산불이 다시 커지고 있다.

24일 산림청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연천군 DMZ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 중인 산림청은 전날 예보됐던 비로 군사분계선 인근 불길이 자연 진화되기를 기대했으나, 비가 거의 오지 않으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불은 지난 22일 오후 4시3분께 북한 황해북도 장풍군 비무장지대에서 난 산불이 같은 날 오후 6시27분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쪽으로 확산되면서 계속되고 있다.

산림청은 오늘 일출 후 초대형 산불진화 헬기 5대를 교차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곳곳에 남은 화선이 진화가 불가능한 군사분계선을 따라 양 옆으로 번지고 있는 상태다.

이번 산불로 인한 우리쪽 피해는 현재 100㏊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가 예보된 내일 오후에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지역은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불길이 잦아들었다가 일출과 동시에 커지는 특징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민간 피해 우려는 없으나, 산불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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