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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너, 계속된 'LG 악몽'…4⅓이닝 9실점 강판

등록 2019.04.24 20: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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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터너

제이콥 터너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우완 투수 제이콥 터너(28)가 'LG 트윈스 전 악몽'을 이어갔다.

터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1볼넷 9실점(6자책점)으로 부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앞선 5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만을 떠안은 터너는 팀이 0-9까지 뒤진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교체돼 또다시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계속된 'LG 전 악몽'이다. 올 시즌 KBO리그 무대를 밟은 터너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4일 광주 LG전에서 5이닝 10피안타(2홈런)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설욕을 노렸지만, 난타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야수들도 도와주지 않았다. 특히 베테랑 1루수 김주찬이 두 차례나 실책을 저지르면서 터너를 흔들었다.

터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82에서 5.85로 치솟았다.

터너는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을 2루수 박찬호의 아쉬운 수비 속에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오지환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김주찬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터너는 안정을 찾지 못하고 볼넷을 헌납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채은성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첫 실점한 터너는 유강남의 땅볼 때 3루 주자 오지환의 득점을 허용했다.

터너는 2회말 김민성, 김용의를 연달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정주현과 이천웅에 연속 안타를 맞았다. 터너는 2사 1, 3루의 위기에서 오지환에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실점이 '4'로 늘었다.

3회말 김용의에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터너는 4회말 1사 후 오지환에 3루타를 헌납했고, 후속타자 김현수의 땅볼로 득점을 내주면서 또다시 실점했다.

터너는 5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에 내야안타를 맞은 후 박용택에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1루수 김주찬이 또 송구 실책을 해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김민섭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던 터너는 폭투를 저질러 1사 2, 3루의 위기를 이어갔고, 김용의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터너는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정수가 정주현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터너의 실점이 더 늘지는 않았다.

7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는 KIA는 터너가 난조를 보이면서 8연패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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