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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블라디보스토크역 도착 직후 의전상 실수 접해

등록 2019.04.25 03: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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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출입문과 레드 카펫 위치 안맞아

【로스앤젤레스=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24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릴 때 레드 카펫을 밟지 못할 뻔 했던 의전상의 실수가 있었다. 북한 경호팀이 열차가 다시 후진하는 동안 긴장한 채 기다리고 있다. <사진=ITV News 트위터 영상 캡처> 2019.04.24

【로스앤젤레스=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24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릴 때 레드 카펫을 밟지 못할 뻔 했던 의전상의 실수가 있었다. 북한 경호팀이 열차가 다시 후진하는 동안 긴장한 채 기다리고 있다. <사진=ITV News 트위터 영상 캡처> 2019.04.24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24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릴 때 하마터면 레드 카펫을 밟지 못할 뻔 했던 상황이 벌어졌었다.

폭스뉴스는 이날 영국의 ITV뉴스가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1분30초 분량의 동영상과 함께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후 경미한 의전상의 실수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동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을 태운 녹색 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해 정지했을 때 김 위원장이 내릴 출입문과 미리 깔려있던 레드 카펫과의 거리가 1m 이상 떨어져 있었다. 일차적으로는 기관사와 블라디보스토크역 엔지니어의 실수로 볼 수 있다. 

레드 카펫의 폭이 넓었다면 별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좁다란 레드 카핏의 폭은 50㎝ 정도에 불과해 그대로라면 김 위원장은 레드 카펫을 밟지 못할 상황이었다. 김 위원장은 열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폭스뉴스는 잠시 후 엔지니어들이 재빨리 열차를 뒤로 움직이도록 조치해 문과 레드 카펫을 일렬로 맞췄다고 전했다.

대기하고 있던 북한 경호원이 열차 출입문과 플랫폼 사이에 발판을 놓자 김 위원장이 중절모를 쓰며 걸어나왔다.

어찌보면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던 러시아와 북한 인사들은 등줄기에 땀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열차 출입문과 레드 카펫의 위치가 어긋나 있다는 게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에서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북극개발 장관, 올렉 코줴먀코 연해주 주지사,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차관 등 러시아측 인사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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