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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돈 주고 집안 일 맡기는 1인 가구 늘었다"

등록 2019.04.25 12:00:00수정 2019.04.25 17: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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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월평균 142만원 지출…전년比3.4% 증가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 1년전보다 16.7% 늘어

교육비, 전년보다 33.9% 줄어…의류 등 쇼핑비 감소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경북 대표 건축박람회인 '2018 대구경향하우징페어'. 2018.09.06.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경북 대표 건축박람회인 '2018 대구경향하우징페어'. 2018.09.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영주 기자 = 지난해 집안을 꾸미는 등 살림에 돈을 투자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났다. 반면 교육비 지출은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를 보면 1인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가정용품·가사서비스에 돈을 쓰는 1인 가구가 전년과 비교했을 때 16.7% 늘었다. 가구를 사거나 주택 내부를 장식하기 위한 제품 및 주방용품 구입, 취사·냉난방·세탁·청소 등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늘어난 것이다.

이어 주거·수도·광열(11.2%), 오락·문화(7.1%) 등에 대한 투자도 많았다. 보건(6.9%), 기타 상품·서비스(5.4%), 식료품·비주류음료(5.3%) 등도 뒤따랐다.

교육 부분에 대한 월평균 지출은 전년 대비 33.9%로 크게 감소했다. 교육 부분 지출에 개인 과외도 포함된다. 의류·신발(-7.9%)에 쓴 돈도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1인 가구는 결혼을 하지 않거나 어르신으로 구성된 가구가 많다"면서 "학령기 자녀가 많이 들어있지 않고 고령화에 따라 학업하고 거리가 먼 가중의 비중이 커져 교육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출 비중으로만 보면 1인 가구는 주거·수도·광열(19.5%), 음식·숙박(15.8%), 식료품·비주류음료(12.9%), 교통(12.7%)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2인 가구는 월평균 소비지출액이 220만원으로 전년보다 1% 감소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기타상품·서비스(-10.4%) 분야에서 돈을 덜 썼다. 시계, 장신구 등 구입이나 미용 관련 서비스, 보험료 등에 대한 소비를 줄인 셈이다.

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가 16.6%로 가장 높았다. 교통(13.4%), 음식·숙박(12.9%), 주거·수도·광열(12.1%) 순으로 나타났다.

3인 가구는 전년보다 소비가 0.8% 줄어 월평균 307만5000원을 지출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오락·문화비(15.8%) 지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교육(-10.4%), 의류·신발(-7.4%), 교통(-4.7%)에 대한 지출은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4인 가구는 월 381만7000원을 쓰며 전년보다 0.5% 씀씀이가 커졌다. 오락·문화비(15.7%)는 늘고 교통비(-8.4%)는 줄었다. 특히 4인 가구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비가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5인 이상 가구는 월 평균 415만6000원을 썼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21.2%), 오락·문화(16.9%) 부분 지출은 늘고 교육(-13.7%) 지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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