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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전 SK' 켈리 상대로 2루타에 시즌 4호포 '쾅'

등록 2019.04.25 10: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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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2루타에 홈런까지 때려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은 2015년부터 4년간 SK에서 에이스 역할을 한 켈리였다. KBO리그에 오기 전까지 빅리그 경험이 없었던 켈리는 KBO리그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뒤 빅리그 진출에 성공, 애리조나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이다.

강정호가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둘이 맞대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2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이후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강정호는 첫 타석부터 켈리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켈리의 초구 싱커를 노려쳐 좌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제이슨 마틴의 땅볼로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피츠버그가 1-4로 뒤진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켈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켈리를 상대로 더욱 자신감을 얻은 듯 강정호의 방망이는 6회말 더욱 날카롭게 돌아갔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1-5로 끌려가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의 5구째 싱커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4호 홈런이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 이후 3경기, 4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강정호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7회초 현재 2-8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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