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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시뮬레이션 게임…재활 순조

등록 2019.04.25 12: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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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복귀를 위한 마지막 과정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시작했다. 타자로서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경기와 비슷한 상황을 가정하고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했다.

브래드 아스머스 에인절스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우완 투수를 상대로 4차례 타석에 들어서 우중간 깊은 곳에 떨어지는 안타 1개를 때려냈고, 우익수 직선타가 되는 강한 타구도 날렸다. 여기에 볼넷 2개를 얻어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도 '투타 겸업'을 이어가 화제를 몰고 다닌 오타니는 시즌 직후인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1⅔이닝을 던지면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른 팔꿈치 부상 때문에 5월 이후로는 좀처럼 투수로 나서지 못했다. 타자로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10도루 59득점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은 오타니의 차지였다.

에인절스는 올해 오타니를 지명타자로만 투입할 계획이다.

오타니도 올해 타자로만 뛸 계획을 갖고 5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재활했다. 하지만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5월 초로 복귀 시기가 앞당겨졌다.

아스머스 감독은 오타니의 복귀일을 꼽지 않았지만, 4월 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MLB닷컴은 "이대로라면 오타니가 5월 초 부상자명단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스머스 감독은 "타석에서 결과에 너무 무게를 두고 싶지는 않다. 오타니 상태가 좋아보였다"며 "오타니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는데 리듬을 잃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5월의 시작과 함께 오타니가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오타니가 이르면 다음달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전에서 복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에인절스는 5월 5~6일 멕시코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연전을 치른다. 아스머스 감독은 '준비가 된다면 오타니를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멕시코에 가기 전에 오타니의 상태를 점검하려면 토론토와의 3연전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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