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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반도 정세 공유" 푸틴 "해법 도출 기여할 것"(종합)

등록 2019.04.25 14: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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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상회담장 먼저 도착해 김정은 맞아

김정은 "조선반도 정세 공동 조정하는 데 의미"

푸틴 "북미관계 개선 노력, 남북대화 발전 지지"

정상회담 시작…4시간 동안 비핵화 중점 논의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4.25.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4.25.

【서울=뉴시스】강수윤 김난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이 25일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루스키섬 소재 극동연방대에서 시작됐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1시34분(한국시간 오후 12시)께 검정색 리무진을 타고 정상회담장에 먼저 도착했다.

이어 현지시간 오후 2시6분께(한국시간 오후 1시6분)에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장에 도착했고, 푸틴 대통령은 건물 입구에서 김 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김 위원장도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하는 등 취재진 앞에서 간단한 환담을 나눴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한 뒤 김 위원장은 러시아 측 인사들과, 푸틴 대통령은 북측 관계자들과 차례로 악수한 뒤 회담장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전세계의 초점이 조선반도 문제에 집중돼 있다"며 "(이번 회담이) 조선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서로 견해를 공유하고 앞으로 공동으로 조정해 나가는 데 아주 의미있는 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25.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현지시간) 북-러 정상회담장인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 도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4.25.

김 위원장은 아울러 "이번에 대통령과 만난 기회에, 오랜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두 나라의 관계를 보다 더 공고하고 건전하게, 발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아주 유익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향해 "(이번 회담은)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해결법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발언,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아울러 "현재 발전하고 있는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며 "또한 북한이 현재 북미 관계를 정화시키는 데 큰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상호관계에서도 우리가 할 일이 많다. 특히 무역 부분에서 그렇다"면서 "인도주의적인 부문에서도 할 일이 많다"고 해 향후 북러 간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부친이 러시아와 북한의 친선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김 위원장의 방문도 (북한과 러시아 간) 상호관계가 발전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단독회담은 약 1시간 이내, 확대회담은 3시간가량 등 모두 4시간 가량 진행된다.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4.25.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9.04.25.

양국 정상은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차례로 열어 북·러 관계 발전과 양국 현안, 한반도 비핵화 문제, 지역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이날 회담장 주변에는 현지 언론과 특파원 등 300명에 육박하는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정상회담 장소인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루스키섬 극동연방대 '빌딩S'의 보안은 한층 강화됐다. 회담이 열리는 건물은 출입이 통제됐으며, 이 건물 주변으로의 접근도 차단됐다. 주변 건물들 사이사이마다 대학 관계자와 경찰들이 배치됐다.

푸틴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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