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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 "5월 9~12일 방미…납치문제 해결 논의"

등록 2019.04.25 15: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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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2017.02.12

【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2017.02.1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5일 내달 초 미국을 방문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K 등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는 5월 9일~12일 나흘 일정으로 미 워싱턴DC 및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방미는 자신이 겸임하고 있는 납치문제담당상 및 오키나와(沖縄)기지부담 경감담당상으로서 방문하는 것이라며 "납치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논의 및 오키나와 기지 부담 경감에 직결되는 미군 재편의 착실한 실시 확인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워싱턴DC에서는 미 정부 인사와 회담하는 한편 뉴욕에서는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납치문제에 대한 심포지엄에 출석해 국제사회에 납치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총리관저의 위기관리를 담당하는 관방장관의 외국 방문은 극히 이례적으로, 스가 장관이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2년 관방장관에 취임해 2015년 괌 방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오는 26~27일 워싱턴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으로, 납치문제도 회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리에 이어 관방장관이 잇따라 방미해 납치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배경에는 미일 간 강한 유대를 어필하려는 목적 및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환경조성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서 소외됐다는 비난 여론을 회피하기 위해 그나마 북한과 연결고리가 될 수 있고 국내적 관심이 높은 납치문제를 내세워 북한과의 대화 채널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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