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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대, 군부와 협상 재개…권력이양 논의

등록 2019.04.25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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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시위대, 군부와 협상 재개…권력이양 논의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수단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 30년 장기집권 종식을 이끌어낸 반(反) 정부 시위대가 25일(현지시간) 군부가 구성한 과도군사위원회와 새로운 협상을 시작한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당초 지난 주말 군부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과도군사위원회 핵심 인사들이 바시르 대통령의 잔재라며 협상을 거부했다. 그러나 과도군사위원회 인사 3명이 시위대의 요구로 사임하면서 협상이 재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를 주도한 '수단직업협회(SPA)'는 25일 열린 대규모 시위 때  민간 과도정부를 선언할 예정이었으나 이 단체의 지도자인 아흐메드 라비는 민간 과도정부를 선포하는 대신  군부와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군부는 최대 2년 동안 통치한 뒤 시민들에게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위대는 즉각적인 권력 이양을 요구했다.

한편 아프리카연합(AU)은 수단 군부가 민간에 권력을 이양할 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AU 의장국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3일 수단 국민이 추구하는 민주적인 권력 이양을 국제사회가 지지해야 한다며 "AU는 과도군사위원회에 민주적 개혁을 이행할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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