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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의회 특위 "전 구청장 지시로 입화산 호화별장 건립"

등록 2019.04.25 17: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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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5일 울산 중구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관계자들이 호화 별장 의혹을 받고 있는 울산 중구 입화산 잔디광장 관리소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019.02.25. (사진=울산 중구의회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25일 울산 중구의회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관계자들이 호화 별장 의혹을 받고 있는 울산 중구 입화산 잔디광장 관리소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019.02.25. (사진=울산 중구의회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 중구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25일 호화 별장으로 지목된 입화산 잔디광장 관리소의 설계 변경을 지시한 박성민 전 중구청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할 것을 중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이날 중구의회 본회장에서 열린 제2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활동결과보고서를 최종 승인했다.

활동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입화산 잔디광장 관리소는 당초 계획에 따라 조립식 건물로 지어지다가 박 전 구청장의 설계 변경 지시로 목조 별장 형태로 건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12월 완공된 이 건물에는 구비 6억원과 울산시 특별교부금 5억원 등 모두 11억원이 투입됐다.

설계 변경에 따라 전체 면적이 70㎡에서 103.3㎡로 30% 가량 넓어졌고, 공사 기간도 23일이나 늘어났다.

관리소 안에는 편백나무 인테리어가 적용된 방 2개에 아일랜드식 주방과 북유럽풍 벽난로, 40인치 TV, 와인 냉장고 등 고급 집기류를 갖추고 있었다.

특별위원회는 "호화 별장 형태로 건축된 관리실은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어 특정인이 사적인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당시 책임자인 박 전 구청장과 관계 공무원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할 것"을 중구에 권고했다.

이날 승인된 활동결과보고서는 3일 이내 중구에 전달될 예정이며 중구는 향후 조치 결과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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