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할머니 '묻지마 살인' 저지른 10대 조현병 환자 영장 신청
【창원=뉴시스】김기진=24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 이종택 수사과장이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10대 조현병 환자' 사건을 브리핑하고 있다. 2019.04.24. [email protected]
25일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18)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24일 오전 9시 13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추산동 한 아파트 6층 복도에서 자신의 집 위층에 사는 할머니(75)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경찰 진술에서 "할머니가 내 머리속으로 들어와서 괴롭히고 있다"며 "할머니를 죽여야 내가 살 거 같다"고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A군이 지난 2017년 조현병 진달을 받고 최근까지 약을 복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A군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함과 동시에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가)를 투입해 A군의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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