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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연락사무소장 회의 9주째 불발…"여러 상황 고려"

등록 2019.04.26 11: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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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회담 결렬 이후 안 열려

南 천해성 차관 北 김광성 부장 근무

"남북 간 연락 업무는 정상적"

4·27 1주년 행사 北 불참 전망

【서울=뉴시스】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26일 9주째 불발됐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은 평소대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로 정상 출근해 근무하고 있으나 오늘 소장회의는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소장대리 김광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장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있는데도 회의가 열리지 않은 것이다.

이 부대변인은 "남북 간 협의와 합의에 따라 오늘 소장회의는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측) 소장은 연락사무소 운영과 관련한 현안 업무를 현지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남북이 지난해 9월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하면서 매주 금요일 소장회의를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매주 금요일 개성으로 출근해왔다.

그러나 소장회의는 지난 2월 22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부터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북측은 지난 22일 관련 통지를 받았으나 이날까지 참석 여부에 대한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번 행사 추진 단계에서 북측이 참여하지 않은 만큼 남측 단독 행사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행사에 대해 "'멀지만 가야 할 먼 길'을 주제로 전 세계가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개최한다"며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관계자, 미·중·일의 예술인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 등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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