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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원외위원장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촉구"

등록 2019.04.26 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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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무능…지도부 조건없이 총사퇴해야"

"민평당과 통합 주장…주객 전도된 상식밖 행동"

"안-유가 역할 맡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길"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김철근 구로갑 지역위원장 및 현직 원외위원장들이 지도부 총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김철근 구로갑 지역위원장 및 현직 원외위원장들이 지도부 총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바른미래당 현직 원외위원장 81명 중 49명이 26일 국회 정론관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현 지도부의 조건없는 총사퇴"를 주장하며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의 '안-유 공동체제'를 촉구했다.

이들 49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패스트트랙 처리과정에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론에 이르지 못한 의원총회 결과를 마치 당론인양 호도했다"면서 "의회·정당 민주주의에 조종을 울리는 막장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자릿수 지지율 고착화와 정체성 갈등 반복, 리더십 붕괴 등으로 당의 구심력이 사라졌다"면서 "이는 손학규 대표체제가 무능하기 때문"이라며 참담함을 표했다.

이어 "당내 일각에서 민주평화당과 통합을 공공연하게 주장한다"면서 "우리당의 한 축인 바른정당계에게 당을 나가라고 등을 떠미는 격이다. 주객이 전도된 상식밖 행태이자 당내 분열과 반목을 조장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창당정신에 입각해 당을 추스르기로 합의했다"며 "당을 살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명예롭고 질서있게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퇴 후 일정기간 당을 안정시키고 연착륙시키기 위해 한시적 비대위체제를 가동시킬 것을 촉구한다"며 "그 임무가 종료되면 창당정신에 입각해 '안-유 공동체제'를 출범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안 전 대표에게 당의 간판으로 전면에 나서 헌신해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당의 창업자인 두사람이 당대표로서 손잡고 창당정신을 구현할 기회가 전혀 없었기에 두분에게 막중한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최선의 길"이라고 했다.

이들은 "자유한국당이나 민주평화당과 통합하거나 제3지대 신당 모두 반대한다"며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당의 존재감을 회복해 통합당시 취지를 복원하고 양당 패권정치를 종식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위기 앞에 더이상 침묵하거나 강건너 불구경할 수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당을 재건하기 위해 중지를 모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두손을 굳게 잡고 단일 대오를 형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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