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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김관영 일방적 사보임 진행 이성 상실…사과해와"

등록 2019.04.26 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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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중단 선언하더니 검토 중인 법안을 그냥 발의하겠다고"

"중요 입법사항 최소한 한 번 논의하고 절차 진행해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오른쪽) 의원과 사임된 권은희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19.04.2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오른쪽) 의원과 사임된 권은희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19.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토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합의안으로 발의하겠다고 하더니 저에 대한 일방적인 사·보임이 함께 진행됐다"며 "이성을 상실한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사보임한 데 이어 오후에는 권은희 의원까지 사임시키고 그 자리에 임재훈 의원을 보임했다.

권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사과했다"면서 "모두 이성을 회복해 공수처의 수사대상, 조직, 권한 등 중요 입법사항에 대해 최소한 한 번은 논의하고 절차를 진행해나갈 것을 권유한다"고 적었다.

그는 "어제 공수처 법안 첫 논의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은 수사 대상을 고위공직자가 재직 중에 범한 죄라면 공소시효가 있는 한 수사 대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대상을 현직인 고위공직자나 퇴직 후 2년 내로 제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법안 논의 시간을 대부분 그냥 보내버렸다"고 전날 법안 논의 상황도 설명했다.

이어 "오후 4시30분께 논의가 재개됐는데 5시50분께 갑자기 논의 중단을 선언하더니 아직 검토 중인 법안을 그냥 합의안으로 발의하겠다고 했다"면서 "그 누구든 입법기관인 소관 상임위원에게 공수처 법안을 논의조차 하지 말고 그저 찬성표만 던지라고 할 수는 없다. 최소한의 법안심사는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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