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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수술 시기는 내일 결정(종합)

등록 2019.04.26 14: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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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

27일까지 종합검사 진행 뒤 수술 일정 잡기로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피해 다른 일정차 의장실을 나가려다 실랑이를 하고 있다. 2019.04.2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피해 다른 일정차 의장실을 나가려다 실랑이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기자 = 여의도 인근 병원에 입원 중이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수술을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정밀검사를 진행한 뒤 오는 27일께 수술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에 따르면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문 의장은 오전 10시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의장께서 입원 중인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의장은 충격에 충격이 더해진 상황에서도 국회의장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수술에 임하겠다고 고집했다"며 "의장께서 수술을 잘 이겨내고 거뜬히 일어나시라는 응원의 촛불을 마음 속에 켜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24일 의장실을 점거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의 충돌로 저혈당 쇼크가 오면서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해 안정을 취하는 중이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4.2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4.24 [email protected]

국회 측은 "5부 요인의 건강 문제는 기밀"이라며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심혈관계 쪽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 의장은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하루 정도 검사를 진행한 뒤 수술 시기를 잡기로 했다.

문 의장 측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나 "문 의장은 혹시 여야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요청이 오면 결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가겠다고 하셔서 오늘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서울대병원으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서울대병원에서도 기본적 검사에서 수술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연로한 데다 건강도 원래 안 좋은 상태"라며 "오늘 오후와 내일까지 종합적 검사를  계속한 뒤에 수술 일정이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른 일정차 의장실을 빠져 나가고 있다. 2019.04.24.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다른 일정차 의장실을 빠져 나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날 한국당의 국회 의안과 점거로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법 제출에 실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의장에게 법안을 직접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문 의장이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문 의장 측 관계자는 "지금 긴급하게 병원 이송돼서 검진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와서 제출을 하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민주당은 국회의장이 갖고 있는 권한을 사무처에 위임해서 의사국장이 전결한 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넘기는 식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위임하는 방법이 그것 밖에 없겠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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