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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화에 김수민까지…바른미래당, 대변인 줄사퇴

등록 2019.04.26 15: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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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편 들어 당 입장 적는 것, 양심에 버거워"

의원직 대변인 사퇴…원외 김정화·이종철만 남아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19.03.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2019.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유자비 기자 =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에 이어 김수민 원내대변인도 26일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김 전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변인직 사퇴의 말씀'을 통해 "한쪽 편을 들어 당의 입장을 적어내는 것이 양심에 버거운 일"이라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늘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과 문자를 받았다"면서 "10여개월 원내지도부로 함께 해오며 봤던 진정성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당은 위기로 치닫고 있다"면서 "당내 극한 대립 속에 원내대변인으로서 어느 쪽이 '옳고 그르다'를 원고에 담아낼 수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김삼화 수석대변인 역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당이 사분오열되는 모습에 참담했다"며 수석대변인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요청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위원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그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금일 본인은 일신상의 사유로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당직을 사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퇴 배경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선거제 개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패스트트랙이 추진됐으나 그 과정에서 당의 지지율 상승이나 결집이 아니라 당을 분열로 몰고 가고 사분오열되는 모습에 참담했다"라며 "당이 살자고 나선 길이 오히려 당을 분열시키고 무너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에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보임' 반대 의견에 동의했다"라며 "지도부 의견과는 다른 것이므로 더 이상 수석대변인을 맡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김 의원이 사퇴 의사를 전하자 '상관없이 당직을 유지하라'라는 취지로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민 대변인까지 사퇴함에 따라 바른미래당 내 의원직 대변인은 모두 물러나고 원외 인사인 김정화·이종철 대변인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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