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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의총 "김관영, 사보임 원대복귀시 불신임 거론 안 해"

등록 2019.04.26 19: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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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3인 "교착상태 타개하고 국민우려 불식" 가능

"패스트트랙, 사개특위 위원 양심에 따라 처리해야"

"사보임 반대 서명 13인도 뜻에는 변함없어"

"김관영, 사과의 진정성 원상복귀로 입증해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지상욱, 이동섭, 오신환, 이태규, 정병국, 하태경, 유의동, 이혜훈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김관영 원내대표가 결자해지로 사보임을 철회한다면 김관영 원내대표의 불신임 추진 등 책임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4.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지상욱, 이동섭, 오신환, 이태규, 정병국, 하태경, 유의동, 이혜훈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 참석해 “김관영 원내대표가 결자해지로 사보임을 철회한다면 김관영 원내대표의 불신임 추진 등 책임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유자비 기자 = '강제 사보임'에 반발해 긴급 의총을 요구했던 바른미래당 의원 13명이 김관영 원내대표를 향해 사보임 조치를 원래대로 돌릴 경우 불신임을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26일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관영 원내대표가 강제 사보임 시킨 오신환·권은희 사개특위 위원을 원래대로 복귀시키면 불신임 추진 등 책임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정당계인 유승민·유의동·지상욱 의원과 국민의당계인 이태규·이동섭 의원 등은 '강제 사보임'에 대한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며 당 소속 의원 13명의 연대 서명을 받아 긴급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의총 상황을 설명하며 "(사보임 원대복귀와 같은) 이런 조치만이 극한 대치로 교착상태에 빠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 국민 우려를 불식시킬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은 사개특위 위원들의 양심에 맞게 처리하고 당 의원들은 결과에 승복해 민주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태규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경우에 대해 "함께 전투해야 할 당의 구성원이자 동지이기 때문에 원내대표 불신임은 추진하지 않겠다"면서 "결자해지 자세로 풀어간다면 모든 문제가 풀려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본인이 처리한 사보임 문제에 대한 본인 잘못을 사과했기 때문에,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당과 통합을 생각하면 이를 거부할 어떤 이유도 명분도 없다"고 했다.

이날 의총이 의결 정족수가 되지 않아 강제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혜훈 의원은 "의총 의견이라기보다 우리의 의견을 모은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가 사과의 진정성을 원상복귀로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지상욱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를 끝내고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2019.04.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지상욱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를 끝내고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2019.04.26. [email protected]


김 원내대표와 소통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유승민 전 대표는 "제가 김 원내대표와 오후에 전화통화를 했는데 제안 취지를 이해한다면서 주변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는 답을 들었다"면서 "그래서 제가 지금 국회 대치상황이 심각한 만큼 오래 끌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보임 문제에 찬반 입장을 표시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해서 이태규 의원은 "일단 오늘 참석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사보임에 반대한 의원들의 뜻을 모으는 한편 당내 공감대를 확대할 방법을 찾아보겠다"면서 "그 전에 김 원내대표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김 원내대표는 오후 5시께 의원총회를 소집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정작 김 원내대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유승민·하태경·오신환·유의동·지상욱·이동섭·이혜훈·이태규·정병국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앞서 사보임 반대 서명에 이름을 올린 김중로·정운천·김삼화·신용현 의원은 개인 사유로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태규 의원은 "이미 서명한 의원 중 의사를 철회한다는 말은 없었다"면서 "오늘 의총이 금요일 오후 늦게 잡혀 많은 분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의사에는 변함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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