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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 "전체적으로 만족"···U20팀, 연습경기 승리

등록 2019.04.27 1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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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2군 상대로 2-1 승

"선수들과 소통하여 세밀하게 마무리하겠다"

【파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폴란드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이 23일 경기 파주시 NFC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19.04.23.  mangusta@newsis.com

【파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폴란드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이 23일 경기 파주시 NFC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19.04.23.  [email protected]

【구리=뉴시스】김동현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정용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을 표했다.

대표팀은 2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2군과 연습경기에서 김주성과 엄원상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엄원상(광주)과 이동률(제주)을 투톱으로 세우고 김태현(울산), 고재현(대구), 박태준(성남), 김세윤(대전), 이상준(부산)으로 미드필더진을 짰다. 김주성(서울), 정호진(고려대), 박호영(부산)이 수비진을 꾸렸고 최민수(함부르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날 상대한 서울은 2군이긴 했지만 정원진, 박희성, 윤주태, 황기욱 등 1군 멤버들이 나섰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 이동률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악재가 있었으나 상대 공격을 잘 제어하며 역습 상황으로 여러차례 찬스를 연출했다.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훈련 내내 후방에서 빌드업을 강조한 정 감독의 전술을 선수들이 이행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공을 돌리지 않고 빠르게 앞선으로 보내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전방에 있는 발 빠른 엄원상에게 몇차례 기회가 찾아오기도 했다. 또 김주성의 골과 엄원상의 헤더 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만들어지는 등 약속된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수비에서 페널티킥을 두 차례 내주기도 했지만 최민수가 이를 선방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 체력 테스트를 한 차례 소화하고도 90분 경기를 해내는 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두 가지를 생각했다. 하나는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전술을 얼마나 이해하고 체력적으로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포지션 개별화를 꾀하는 작업이었다"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추어올렸다.

수비에서 페널티킥을 내준 부분에 대해선 "비디오판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웃으면서 "그래도 의욕적으로 하던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며 "실점을 하지 않는 게 결국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격 전개에 대해서도 "부상 선수도 있고 프로팀에 가있는 선수들도 있는 상황이다. 후반전에 힘들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조직적으로 잘 견뎌냈다. 좋게 평가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한국 축구의 기대주인 이강인(발렌시아)는 이날 후반 28분께 투입돼 약 17분 가량을 소화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당히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 차례 페널티박스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등 실력을 보여줬다.

정 감독은 "이강인이 굉장히 의욕적"이라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지금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이고 거기에 맞게 리듬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혹시 다칠 수도 있다. 지금은 앞보다는 뒤를 보며 조금씩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수원 삼성 2군과 연습경기를 치른 후, 2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정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면서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점검하고 선수들과 잘 소통해서 세밀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경기엔 다른 선수들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국내 훈련을 마친 후 5일 폴란드 그니에비노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KFA에 따르면 당초 4일 출국 예정이었지만, 대회지까지 티켓을 마련해주는 FIFA가 5일로 바꿨다.

전지훈련 기간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가다듬는다. 13일 FIFA에 최종 엔트리 명단을 제출하고, 19일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로 입성한다.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면 한국은 폴란드 U-20 월드컵 F조에 속해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5월26일 포르투갈전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5월29일), 아르헨티나(6월1일)를 차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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