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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U20 월드컵 출전 욕심난다"··소속팀 상대 득점

등록 2019.04.27 1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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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주성

FC서울 김주성

【구리=뉴시스】김동현 기자 = 자신의 친정팀인 FC서울 2군과 연습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20세 이하(U-20) 대표팀 센터백 김주성(서울)이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27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서울 2군과 연습경기에서 김주성과 엄원상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정호진(고려대), 박호영(부산)과 함께 스리백의 일원으로 선발 출장한 김주성은 전반 40분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하던 엄원상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반칙을 얻었다. 박태준의 프리킥을 고재현이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걷어냈지만 흐른 공을 김주성이 밀어넣었다.

친정팀인 서울을 상대로 한 득점이아서 더욱 인상적인 장면이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1분 뒤 김주성이 페널티박스에서 윤주태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정원진의 킥을 최민수(함부르크)가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김주성은 "아무래도 나와 같이 훈련을 하던 선수들과 뛰다보니 처음엔 살살 했다"면서도 "나중엔 최선을 다했다.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 준비를많이 했는데 골을 넣어 기쁘다"며 웃었다.

본인의 장점은 "빌드업"이라고 단언했다. "원래 중원에서 뛰었기 때문에 센터백 자리에서 시도하는 빌드업은 다른 선수들보다 중요시한다. 그 부분에선 낫다고 본다"고 자부했다.

이날 연습경기를 치르기 전 대표팀은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왔다.

김주성은 "경기날엔 보통 루틴대로 준비하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테스트를 하다보니 컨디션이 떨어졌다. 또 소집된 이후 쭉 고강도 훈련을 해왔다"며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60~70% 정도"라고 했다.

그러나 U-20 월드컵을 향한 각오는 숨기지 않았다. 김주성은 "내가 멤버에 들는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U-20 월드컵은 큰 대회다"며 "해외 스카우트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욕심이 난다"고 밝혔다.

김주성의 활약 속에 승리한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수원 삼성 2군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다. 다음날인 2일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국내 훈련을 마친 후 5일 폴란드 그니에비노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KFA에 따르면 당초 4일 출국 예정이었지만, 대회지까지 티켓을 마련해주는 FIFA가 5일로 바꿨다.

전지훈련 기간 뉴질랜드, 에콰도르 등과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가다듬는다. 13일 FIFA에 최종 엔트리 명단을 제출하고, 19일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장소인 비엘스코 비아와로 입성한다.

전지훈련을 모두 마치면 한국은 폴란드 U-20 월드컵 F조에 속해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5월26일 포르투갈전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5월29일), 아르헨티나(6월1일)를 차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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