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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농림부 농업고 살리기…1농협 1학교 매칭 지원

등록 2019.05.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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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 기회 확대 및 실습 환경 개선

농업 드론·스마트팜 첨단기술교육 지원

【대구=뉴시스】 대구 수성구 노변동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LED 식물공장 홍보관의 모습. 2019.05.02. (사진=뉴시스 DB)

【대구=뉴시스】 대구 수성구 노변동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LED 식물공장 홍보관의 모습. 2019.05.02. (사진=뉴시스 DB)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산업 분야 특성화고 살리기에 나선다. 학생들의 고졸취업을 활성화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장실습 환경을 개선하고 첨단농업기술 교육을 지원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3일 오후3시20분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기준 농생명계열 학교는 52개교가 있으며 마이스터고가 7개교다. 학생 수는 1만7357명이며, 전체 직업계 고등학생(28만4707명) 대비 6.1%를 차지한다. 그러나 농업계고 실습 시설·설비는 대부분 20~30년 이상 노후화돼 교육여건이 열악한 편이다. 농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바로 농업계로 취업하기 어렵고 대학 진학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농업계고 실습시설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첨단기술 공동실습장과 현장실습교육장, 농협 미래농업지원센터 등 시설을 개방해 농생명계열 고교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드론이나 스마트팜 등 첨단 농업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교육 전반을 지원한다.

지역농협은 영농지도사 등 관련 분야에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농생명계열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을 채용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우량 농산업 기업이 참가하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구인구직 정보 공유를 활성화한다. 취업과 창농 역량강화를 위한 각종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특히 지역 중심으로 1학교-1농협을 매칭해 상호교류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학생의 취창업 지원과 농업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협약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역량강화 및 현장실습 기회 확대를 통해, 농업계고 뿐만 아니라 직업계고 전체 학생들이 우수한 기술인재로서 자긍심을 갖고 '고졸 취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장관은 "농고생들이 농업 분야에서 비전을 찾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등 첨단기술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농업인을 위해 영농정착지원금 외 창농 자금·농지·기술·판로 등 종합적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김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농산업 인재양성과 농업계고 학생 창농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농산업 활력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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