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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타이칸' 내년 초 국내 출시…320kW 충전기 설치

등록 2019.05.02 15: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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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코리아 마이클 키르쉬 대표. (사진 = 포르쉐 코리아 제공)

포르쉐 코리아 마이클 키르쉬 대표. (사진 = 포르쉐 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포르쉐의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이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의 국내상륙을 앞두고 전국 10곳에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120여 곳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인프라구축에 나선다. 

포르쉐코리아는 2일 'EV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미래 E-퍼포먼스'를 주제로 미디어 워크숍을 갖고 전동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E-모빌리티 전략을 소개했다. 포르쉐는 '인텔리전트 퍼포먼스'라는 브랜드 가치를 추구하며, 새로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국내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포르쉐에 따르면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차 '타이칸'은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는 2020년 상반기께 출시될 전망이다. 포르쉐는 타이칸 출시를 앞두고 60억 유로를 투자하고, 150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등 'E-모빌리티'에 전념하고 있다.

포르쉐는 전동화를 희생이나 양보가 아닌 변화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장 논리적인 접근법이라고 정의·파워·효율·다이내믹이라는 포르쉐 고유의 퍼포먼스 철학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정통 모터스포츠 기술에 뿌리를 둔 포르쉐 고유의 하이브리드 철학은 지속 가능성은 물론, 한층 더 강력한 퍼포먼스까지 추구하며 특히, 모터스포츠와 제품 생산 간의 긴밀한 협력과 지식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타이칸은 수 차례 르망 레이스 우승을 이끈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의 혁신적인 800V기술을 적용해, 4분 충전 만으로도 100km(유럽 NEDC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지난해 포르쉐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집중하는 미래 제품 전략 변화의 초석을 다졌다. 2025년까지 모든 포르쉐 차량의 65%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2028년까지는 89%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다.

친환경 차량 개발과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도 가속화하고 있다. 2014년 이후 CO2배출량을 75퍼센트 이상 감소시켰으며, 타이칸 생산 공장은 '제로 임팩트 팩토리'를 목표로 처음부터 바로 탄소 중립화 공정이 적용된다.

이 밖에도, 자기 유도 기술로 충전 가능한 '포르쉐 모바일 차저 커넥트'와 합작 투자 '아이오니티'를 통한 고출력 충전소 건설 등 다양한 영역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 역시 내년 초 타이칸 공개를 목표로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과 함께 전동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운영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 대영채비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대영채비는 설립 2년 만에 환경부가 발주한 지난해 전기차 급속 충전기 설치 사업을 단독 수주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의 7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빠르게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부문에서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획득해 기술력까지 인정 받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분야 선도 기업이다.

대영채비는 지난 해 포르쉐 AG에서 진행한 OCPP(국제표준)기반 타이칸 프로토콜 공동 테스트를 통과해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포르쉐코리아는 대영채비와의 협력으로 국내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선도하고 전동화 시대에 걸맞는 다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의 충전 인프라는 크게 홈차징(거주구역), 딜러차징(포르쉐 센터), 온더로드 차징(데스티네이션, HPC)으로 구분된다. 전국 10개 주요 장소에 320kW 초급속 충전기가, 120여곳에 완속 충전기(AC Charger)가 설치될 전망이다.

한편 포르쉐는 이번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미션 E'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 순수 전기 스포츠카와 미래 E-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션 E'는 201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IAA)에서 선보인 4인승 전기 스포츠카로, 올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타이칸(Taycan)'의 콘셉트 모델이다. 600마력(PS) 이상의 출력과 500km이상의 주행거리를 보유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5초 이내이며, 약 15분 충전으로 에너지의 80%를 확보할 수 있다.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도 전시되고 있다.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더욱 강력해진 E-퍼포먼스와 새로운 편의사양으로 동급 최고의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극대화된 효율성을 자랑한다. 포르쉐 파나메라 최초의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모델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지속 가능한 주행 성능은 물론, 스포츠카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럭셔리 세단의 편안한 주행 성능까지 모두 갖췄다.

포르쉐코리아 마이클 키르쉬 대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선구자인 포르쉐에게 전동화는 새로운 시작이 아닌 필연적인 결과"라며 "혁신적인 E-모빌리티 전략과 함께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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