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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재익 "돌이켜보면, 실수를 하면서 배웠다"

등록 2019.05.02 16: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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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19 챔피언십 눈물

이상준 최준 황태현 이지솔 이재익 김주성

이상준 최준 황태현 이지솔 이재익 김주성

【파주=뉴시스】김동현 기자 = "실수를 통해 많이 배웠습니다. 그런 실수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할 겁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서는 프로 2년차 이재익(강원)의 각오는 남달르다. 과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의 실수를 통해 더 성장했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U-20 월드컵에 참가할 대표팀 선수 2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재익도 이 멤버에 들었다. U-17 대표팀부터 U-20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정정용 감독의 총애를 받아온 선수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도 2경기에 나서면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체격조건은 물론 패싱능력까지 갖춘 재목이다.

이재익은 "저보다 팀을 먼저 생각해온 것을 감독님이 잘 봐 준 것 같다. 빌드업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그 부분도 좋게 평가해 줬다"면서 "이 팀에 정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팀으로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각오가 남다른 이유는 또 있다. 지난해 AFC U-19 챔피언십에서 잦은 실수로 질타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 실점은 이재익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이 경기가 끝나고 눈물을 쏟았을 정도로 부담이 심했다.

그러나 그는 이 실수를 통해 배웠다. "나도 내 자신이 실수하는 게 싫다. 돌이켜보면 실수를 하면서 배웠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실수가 다시 나오지 않게 하고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내가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프로에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김병수 감독의 따끔한 지적도 좋은 처방전이다. "처음엔 잘 이해를 못했지만 감독님에게 점점 배우면서 필요성을 느낀다. 특히 전술 이해도 같은 것은 지금껏 배워오지 못한 부분들"이라면서 "실수했던 것을 나한테 바로 지적해 준다.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많이 얻었다. 이런 부분들이 U-20 월드컵에서도 나올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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