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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정보람·장슬기 "정미 언니 몫까지 하겠다"

등록 2019.05.07 16: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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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116경기 골키퍼 김정미, 아킬레스건 부상 낙마

【파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대비 국가대표 최종 훈련명단에 오른 정보람이 7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05.07.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대비 국가대표 최종 훈련명단에 오른 정보람이 7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05.07.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자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정보람(KSPO)과 수비수 장슬기(현대제철)가 부상으로 낙마한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의 몫까지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6일 개막하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7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출국을 앞둔 마지막 소집훈련이다.

시작은 좋지 않다. A매치 116경기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수문장 김정미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월드컵처럼 큰 무대에서는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의 중요성이 상당하다.

지난해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고 WK리그 6연패를 합작한 수비수 장슬기는 "(김)정미 언니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된 자체에 대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우리가 이 부분을 어떤 계기로 생각해서 언니의 짐까지 더 안고 월드컵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같은 포지션인 정보람은 "어렸을 때부터 정미 언니는 나의 우상이었다. 언니가 다치기 전까지는 부담이 크지 않았다"면서도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지만 나도 적지 않은 나이에 (WK리그에서) 외국인선수들을 만나봤기 때문에 괜찮을 거라고 본다. 부담감은 있지만 자신은 있다"고 했다.

 "정미 언니의 부상이 어찌 보면 많은 선수들에게 '다같이 해보자'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보람은 A매치 경험이 3경기(1실점)뿐이다.

장슬기와 정보람 모두 첫 월드컵이다. 목표가 뚜렷하다. 특히 A매치 54경기(11골)를 경험한 장슬기는 월드컵에서의 활약에 따라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파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대비 국가대표 최종 훈련명단에 오른 장슬기가 7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05.07.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대비 국가대표 최종 훈련명단에 오른 장슬기가 7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주NFC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9.05.07. [email protected]

장슬기는 "월드컵에 나가면 한국 여자축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해외 진출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미래보다는 지금 해야 하는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2015년도 캐나다대회(16강) 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수비수로서 실점을 최소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첫 경기 상대는 FIFA 랭킹 4위이자 개최국인 프랑스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어 설렌다. 프랑스에서 프랑스 선수들과 만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쉽게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승은 못하더라도 무는 할 수 있다"고 했다.

정보람은 "소집명단에 포함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아직 최종명단이 나온 건 아지만 16강, 8강 모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경기에 들어간다면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윤덕여호는 17일까지 파주에서 훈련하고, 본선에 갈 23명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14위)은 본선에서 개최국 프랑스(4위), 노르웨이(12위), 나이지리아(38위)와 A조에서 경쟁한다.

첫 상대는 프랑스로 6월8일 개막전에서 대결한다. 이어 12일 나이지리아, 18일 노르웨이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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