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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0원 넘을까…미중 무역협상 결과 '변수'

등록 2019.05.10 1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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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9일-10일 협상 지속…첫 회담은 종료

관세 발효시 '부정적', 발효 연기시 '긍정적'

"1200원까지 가능…장기로는 진정될수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열린 의료법안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해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이 협상할 준비가 된 것 같지 않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19.05.1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열린 의료법안 관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해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이 협상할 준비가 된 것 같지 않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19.05.10.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또 연고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환율이 1200원을 넘을지 주목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9.8원) 대비 1.8원 내린 1178.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에는 1181.4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 19일 1181원을 기록한 이후 약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액이다. 만일 1200원을 넘을 경우 같은해 1월 11일 1202원 이후 처음으로 1100원 선을 벗어나게 된다.

이날 첫번째 미중 무역협상이 종료된 후 외환시장은 일시적으로 관망세를 띄고 있다. 미중은 9일(현지시각) 오후 6시30분께 미국 워싱턴DC에서 첫날 협상을 마무리했다. 다음 회의는 10일(현지시각) 재개될 예정이다.

첫 협상에서는 별다른 진척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예고대로 10일(현지시각) 오전 12시1분부터 중국에서 출발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다.

이에 실질적인 환율의 행방은 10일(현지시각) 열리는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회담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환율은 120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에 코스피가 상승세로 시작한 10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6.41p(0.78%) 오른 2,118.42로 개장했다. 2019.05.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에 코스피가 상승세로 시작한 10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6.41p(0.78%) 오른 2,118.42로 개장했다. 2019.05.10.    [email protected]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관세가 발효되면 협상이 틀어진 것이고 발효 시기가 연기되면 좋은 징조로 볼 수 있다"며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1200원까지는 열려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이 의도적으로 달러를 약세로 만들 경우 장기적으로 환율 상승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민 연구원은 "만일 협상이 어그러지면 단기적으로는 원화와 위안화 등이 약세를 띄겠지만 일시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 재무부에서 (경상수지 등을 우려해) 인위적으로라도 현금을 풀어 달러를 약세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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